‘카드 늘리기’ 한화표 필승조 구축, 강재민 파트너를 찾아라!

입력 2021-06-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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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재민.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불펜 뎁스 키우기에 나선다. 필승조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올 시즌 첫 번째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외국인투수 닉 킹험이 지난달 21일 광배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선발진 개편이 불가피했다. 필승조로 활약하던 우완 윤대경에게 선발 역할이 돌아갔다. 윤대경은 6월부터 선발로 나서 1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대체선발 카드가 기분 좋게 성공했지만, 마냥 좋아할 순 없다. 윤대경이 맡았던 필승조의 공백을 메울 누군가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윤대경의 선발 전환 이후 한화에는 가장 믿을 만한 불펜투수가 강재민 한 명밖에 남아있지 않다.

강재민은 16일까지 평균자책점(ERA) 0.55를 기록하며 한화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리드를 확실하게 지켜줄 필승조 파트너가 마땅치 않아 부담이 늘어난 측면도 상당하다.

이 때문에 한화는 새로운 필승조 찾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16일 롯데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는 정인욱, 주현상, 이충호, 윤호솔 등이 총출동했다. 우완 주현상과 윤호솔, 좌완 이충호 모두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한화의 승리 방정식은 결국 강재민을 비롯한 필승조가 나와 리드를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넘기는 시나리오다. 신구 수호신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필승조 카드가 현재보다는 풍족해져야 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1군 마운드에서 즉시전력을 계속 점검하는 이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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