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사진제공 |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17일 충북 음성군에 있는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4언더파를 기록,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코스에서 출발해 첫 10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고 시작한 그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5번(파4) 홀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지만 7번(파5) 홀과 8번(파4) 홀에서 이글과 버디로 3타를 줄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7번 홀 이글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203m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세컨 샷은 그림같은 궤적을 그린 뒤 홀컵 2m 옆에 붙었고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장하나. 사진제공 |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메이저대회라고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는데, (오늘은) 올해 중 가장 긴장했다”고 털어놓은 장하나는 “코스 세팅이 어려워 18홀 내내 긴장을 늦추면 안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좀 힘들고 머리도 아팠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준우승 2차례 등 8개 대회에 나서 7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그는 “2라운드까지는 스코어를 줄이고 3, 4라운드에서는 (스코어를) 지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선수로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내셔널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