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공동 3위, 시즌 최고 성적…넬리 코다 올해 첫 다승 성공

입력 2021-06-21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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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라잉 덤보’ 전인지(27)가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넬리 코다(미국)는 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2021년 첫 다승자가 됐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26억 원) 4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를 쳤다.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전인지는 지난해 시즌 종반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고, 올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한 전인지는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서 “여전히 스윙을 교정하고 있는데, 거의 완성이 돼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코다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여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월 게인브리지 LPGA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코다는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하며 상금 34만5000달러(3억9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무엇보다 올 14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합계 23언더파로 준우승을 거뒀다.

‘골프 여제’ 박인비(33)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17언더파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시즌 7번째 톱10. 김아림(26)은 10언더파 공동 54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9언더파 57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25)는 2언더파로 컷을 통과한 72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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