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로맥. 스포츠동아DB
그러나 김원형 SSG 감독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올해 단 한 번도 2번부터 6번까지 타순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게 그 증거다. 여전히 선구안과 파워가 살아있어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로맥은 16개의 홈런,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0.34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홈런도 30개가 넘는다(33.8홈런).
지금의 페이스는 102경기에서 타율 0.242(359타수 87안타), 31홈런, 64타점을 기록했던 2017시즌과 비슷하다. 당시에도 타율은 낮았지만,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로 호평을 받았다. 그 때와 비교해 콘택트 능력이 향상된 만큼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로맥은) 필요할 때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라며 “시즌 시작에 앞서 로맥은 항상 뛰어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더 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맥은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타율이 조금만 올라가면 상대 배터리의 압박도 커질 것이다. 잘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의 힘이 떨어지면, 그 때 로맥이 해줄 것이다. 출루율도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다. 더 기다리면서 긍정적으로 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