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극장가 ‘신스틸러들’의 향연

입력 2021-07-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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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모가디슈’ 김소진·정만식 등 감초 역
‘싱크홀’ 김홍파·고창석 등 존재감 커
강렬한 개성으로 무장한 ‘신스틸러’들이 여름 극장가에서 치열한 경연을 펼칠 전망이다. 주연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더하며 대작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주역들이다.

28일 개봉하는 ‘모가디슈’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관객과 시청자에게 각인된 감초 같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박경혜, 김재화 등이다.

199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발생한 뒤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돼 생사를 걸고 탈출하려는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의 이야기 속에서 김소진은 대사 부인 역을 연기한다. 또 정민식 등은 대사관 직원 역 등을 맡아 위기에 놓인 절박함을 표현한다. 김윤석·조인성·허준호 등 주연배우들과 함께 제각각 다양한 개성과 실감나는 연기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을 재확인할 기세다.

영화 ‘싱크홀’. 사진제공|쇼박스



8월11일 ‘싱크홀’을 선보이는 김홍파, 고창석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김홍파는 ‘내부자들’ 등 영화와 ‘낭만닥터 김사부’ 등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의 중심을 잡으며 무게감을 더해왔다. 고창석은 특유의 코믹 연기로 관객과 친근감을 쌓아왔다.

‘싱크홀’은 한순간에 지하 500m의 싱크홀로 빠져든 빌라 건물을 둘러싸고 그 안에 갇힌 이들의 분투를 코믹 감성으로 그리는 이야기.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 등 주연들의 활약 속에 김홍파, 고창석 등은 ‘신스틸러’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모가디슈’의 김재화는 ‘싱크홀’에서도 모습을 내어 보일 예정이다.

‘모가디슈’와 ‘싱크홀’은 모두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이들은 대작의 규모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캐스팅 라인업을 구성하며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그만큼 다양한 개성으로 관객에게 친숙해진 이들의 새로운 활약에 감염병 확산 여파에 시달려온 극장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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