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이 ‘유재석 자기님’을 찾은 이유

입력 2021-07-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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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연 스칼릿 조핸슨과 플로렌스 퓨(위 왼쪽부터)가 보낸 영상 메시지에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유재석과 조세호(아래 오른쪽부터)가 깜짝 놀라고 있다. 사진출처|tvN 방송 화면 캡처

‘블랙 위도우’ 주연배우들과 인터뷰
소통 창구 사라지자 ‘유퀴즈’ 찾아
“안녕, 자기님!”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이 서툰 한국어로 영상 메시지를 건넨다. 인사를 받은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의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이다. 이들은 조핸슨이 자신들의 별칭인 ‘자기님’을 언급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연신 “실제 조핸슨이 맞냐”며 제작진에게 확인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6월30일 조핸슨은 주연 영화 ‘블랙 위도우’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플로렌스 퓨와 함께 ‘유퀴즈’에 출연했다. 미리 찍어놓은 3분가량의 영상 메시지였지만, 한국어 인사와 함께 영화를 소개하며 7일 개봉을 앞둔 소감까지 알차게 전했다.

이 같이 해외 톱스타들이 잇따라 한국 예능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하고 있다. 작년 연말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존 레전드가 각각 ‘유퀴즈’와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한국 시청자에게 인사했다. 이들 모두 한국어 인사뿐 아니라 짧게 노래까지 불러 반가움과 친근감을 더했다.

해외 스타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KBS 2TV ‘연예가중계’ 등 각 방송사의 연예정보 프로그램이 모두 사라지면서 예능프로그램이 자리를 이어받는 흐름이다. 스칼릿 조핸슨의 영상 메시지도 마찬가지다. 영화 관련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주로 공개해온 ‘그리팅’(인사) 영상을 ‘유퀴즈’와 협업해 대체했다.

특히 ‘유퀴즈’ ‘놀면 뭐하니?’ 등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해외 영화·음반 제작진 사이에서 ‘섭외 1순위’로 통하고 있다. 연예대상 15회 수상,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한국기업평판연구소) 1위 등 각종 지표로 입증된 유재석의 영향력을 인정한 셈이다.

‘유퀴즈’를 연출하는 김민석 PD는 6월30일 “‘유퀴즈’를 포함해 유재석의 프로그램은 화제성은 물론 2049시청률(20∼49세 남녀시청자 대상 시청률)도 높다”면서 “덕분에 영화 등 홍보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제작진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쏠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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