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이변’ 후르카치, 랭킹 2위 메드베데프 꺾고 8강행…페더러와 격돌

입력 2021-07-07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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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르트 후르카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8위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가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후르카치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1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2(2-6 7-6 3-6 6-3 6-3)로 제압했다.

둘의 경기는 비로 인해 이틀 동안 진행됐다. 후르카치는 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메드베데프에 1-2로 뒤졌으나, 재개 후 역전에 성공하며 상위 랭커를 잡는 ‘빅뉴스’를 만들었다. 후르카치가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르카치는 8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8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페더러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준결승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이미 대이변을 연출한 만큼 또다시 어떤 결과를 빚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후르카치와 메드베데프는 이날 관중입장 제한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6일 8강전부터 관중입장 제한을 없앴다. 둘의 맞대결에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후르카치는 경기 후 “가장 멋진 무대인 윔블던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많은 관중들이 와서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게 내가 테니스를 좋아하는 이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페더러와 맞붙는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8강전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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