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포트] “입대 전 모습 잊겠다” 상무 전역한 KT 엄상백, 2년만에 1군 합류

입력 2021-07-07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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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 스포츠동아DB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KT 위즈 우완투수 엄상백(25)이 2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KT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 우천 취소된 7일 좌완투수 조현우를 말소하고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뒤 2년 만의 1군 복귀다.

엄상백은 덕수고를 졸업하고 KT가 1군에 첫발을 내디딘 2015시즌 1차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9년까지 5시즌 통산 성적은 213경기 10승25패3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ERA) 6.21. 입단 첫해 선발로 기회를 받으며 정확히 100이닝을 채웠지만,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2020년 퓨처스(2군)리그 19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ERA) 1.68(107.1이닝 20자책점), 올해 10경기에서 6승무패 1홀드, ERA 1.53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특히 2년간 5.58의 삼진(173개)/볼넷(31개) 비율을 자랑하며 고질적인 제구 불안도 어느 정도 떨쳐냈다. 강력한 구위를 지니고 있기에 이 같은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엄상백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니 배제성을 한번 쉬게 해주려 한다”고 선발투수 기용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일단 던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좋아졌다고 하니 입대 전 엄상백의 모습은 다 잊으려 한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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