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대은. 스포츠동아DB
6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KT 위즈 우완투수 이대은(32)은 2019년 팀의 마무리투수였다. 지난해에는 20경기에서 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5.83으로 부진했지만,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돌아와 구위를 회복한 올 시즌에는 불펜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강철 KT 감독도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대은은 시속 150㎞대 강속구와 포크볼의 조합이 일품인 투수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64경기에서 4승6패18세이브, ERA 4.53으로 크게 두드러지진 않지만, 구위가 워낙 좋아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틀어막는 역할에는 최적이라는 평가다. 이 감독이 “생각했던 대로 올라오면 마무리도 문제없을 정도로 믿음이 크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관건은 공을 원하는 코스에 던질 수 있는 커맨드다. 이대은은 직구와 포크볼뿐 아니라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 상대 타자와 노림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삼진(74개)/볼넷(52개) 비율은 1.42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마음먹은 대로 승부를 펼치기 어려웠다. 이 감독도 “구위가 회복됐다는 전제로, 관건은 커맨드”라고 강조했다.
일단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8경기에서 2홀드, ERA 3.86(9.1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고, 1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4개에 그쳤다. 3.5의 삼진/볼넷 비율이라면, 이대은의 피칭 메뉴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체중도 지난해의 86㎏에서 96㎏까지 크게 늘리며 힘을 키웠다. 스스로도 “무게감이 생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이대은의 보직은 계투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행히 수술 후 통증도 없고, 구속도 150㎞까지 올라왔다. 이대은이 잘만 올라와준다면, 애초 생각했던 강한 불펜진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대은은 2019년에 보여준 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은은 커맨드만 된다면, 어떤 팀에 가든 마무리감”이라며 “이대은의 포크볼은 다른 투수들과 궤적이 다르고 각도 크다. 그만큼 위력적이다. 직구 커맨드만 되면 구속이 144~145㎞만 나와도 충분히 상대 타자들이 위압감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4경기에서 ERA 2.87(15.2이닝 5자책점)을 기록한 KT 불펜의 상승세는 이대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소다. 본인이 불펜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난다면, 그만큼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다. 커맨드와 컨트롤은 심리적 부분과도 무관치 않다.
이대은은 “아픈 곳 없이 몸 상태도 확실히 좋아졌다. 올라와서 잘할 생각만 했다”며 “2군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계속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이어 “팀에 민폐를 끼쳐선 안 된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1군에 왔다. 컨디션도 좋으니 빨리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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