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나고야와 극적인 무승부…ACL 16강 진출 희망

입력 2021-07-07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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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리그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은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1-1로 비겼다. 0-1로 뒤진 후반 43분 외국인 공격수 타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값진 승점 1을 보탠 포항은 3승2무1패, 승점 11로 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6강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일단 다른 조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출전팀이 40개로 확대된 올해 대회에선 각조 1위만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조 2위 중 3개 팀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나란히 승점 9를 기록한 가운데 2경기를 남겨둔 F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I조 대구FC, 1경기를 남겨두고 승점 10을 쌓은 J조 킷치(홍콩) 등의 남은 경기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나고야를 이기면 16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세우고, 임상협과 권기표를 좌우 윙포워드로 배치해 초반부터 나고야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방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오히려 측면 공략에 열을 올리던 후반 6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나고야의 측면 날개 마에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던 타쉬가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뒤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 무대에 오른 포항이 2014년 이후 7년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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