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봉주, 호전된 근황 “허리 통증 사라져”

입력 2021-07-07 2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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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질병을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의 근황이 전해졌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선수가 지난 6월 7일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척추 낭종 제거를 받은 이후 현재는 수원에 있는 모 병원에서 재활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 시장은 “수술 경과가 좋아 허리, 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천안시민 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했다”며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 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 시장과 이봉주, 한남교 충남시체육회장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이봉주는 고개를 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과거 허리가 굽어 바닥을 바라보던 모습보다 호전된 모습이다.


함께 병문안을 다녀온 한 회장은 “이봉주 선수가 수술 후 허리를 펼 수 있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오는 14일 퇴원 후 1년 간 통원 및 재활치료를 전념하겠다고 한다”며 “내년 천안에서 미국 보스턴마라톤 제패 기념으로 이봉주마라톤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박 시장은 이봉주가 지팡이 없이 꼿꼿이 서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을 투병 중이다. 지난 이봉주는 3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투병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이봉주는 등과 허리가 굽고 거동이 힘들어 지팡이와 휠체어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걸음을 뗐다. 수시로 찾아오는 근육 경련과 통증으로 아내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이봉주가 투병 중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는 의지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근육이 비틀어지는 이상 운동 현상이 나타나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이봉주는 지난해부터 1년 반 동안 투병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술 및 약물, 재활 치료에 힘쓰고 있다.


● 이하 박상돈 천안시장 글 전문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선수가
지난 6월 7일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척추 낭종 제거를 받은 이후

현재는 수원에 있는 모 병원에서 재활 중이어서 한남교 시체육회장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수술 경과가 좋아 허리, 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천안시민 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 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습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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