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진영, 지성의 세계로 입성

입력 2021-07-10 0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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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진영, 지성의 세계로 입성

진영이 지성의 비밀에 한발 더 가까워진다.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에서 시범재판부 배석판사 김가온(진영 분)이 재판장 강요한(지성 분)의 대저택에 입성한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눈에 봐도 심상치 않은 부상을 입은 김가온의 상태가 걱정부터 자아낸다. 지난 방송 말미 강요한, 김가온 두 사람이 사무실에서 언쟁을 벌이려던 중 갑작스레 폭탄이 터져 모두를 경악케 한 터. 김가온의 다친 상처가 그 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가 왜 병원이 아닌 강요한의 집으로 오게 되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강요한의 알 수 없는 검은 속내만큼이나 조용하고 어두운 저택에 집 주인이 아닌 또 다른 인물들의 존재가 김가온은 물론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강요한을 대신해 집안의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이로 보이는 한 여인과 더불어 표정이 삐딱해 보이는 한 소녀까지 모호한 미스터리함을 가중시킨다.

특히 강요한과 어떤 접점이 있는지 추측 불가한 소녀의 정체가 더욱 의구심을 높인다. 강요한 만큼이나 냉소적인 성격이 느껴지는 소녀는 어떤 이유로 저택에 머무르고 있는지 여러 가지 상상력을 부추기는 것. 뿐만 아니라 의문의 소녀는 유독 김가온에게 쌀쌀맞고 냉정하게 대해 그를 당혹케 할 예정이다. 집주인인 강요한처럼 온기가 없는 이 저택을 감싸고 있는 묘한 분위기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지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만든다.

이렇듯 ‘악마판사’는 신념이 첨예하게 다른 강요한과 김가온의 대척이 진행될수록 점점 스릴 넘치는 전개를 예감케 한다. 무엇보다 한 팀에 있으면서도 강요한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뒤를 밟는 김가온과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는 강요한의 대립이 짙어질수록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성의 공간에 한발 더 가까이 간 진영, 그는 과연 그곳에서 어떤 것을 목도 했을지 10일(토) 밤 9시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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