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 3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07-20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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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루닛 대표(왼쪽)와 헬미 엘투키 가던트헬스 대표

투자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AI 활용한 암 치료 시장 본격 진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로부터 약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가던트헬스는 약 13조 원 수준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는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암 정밀 분석법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의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80% 이상이 가던트 제품을 사용 중이며, 7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맺고 있다.

이번 투자는 가던트헬스가 2011년 설립 이래 집행한 첫 투자로 파트너십 계약은 선수금 및 마일스톤 지급을 포함하고 있다. 가던트헬스는 최근 조직검사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인공지능 분석이 필요한 단계에 루닛의 AI기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SCOPE)를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가기로 결정했다.

루닛 스코프의 효과성과 정확도는 2019년부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학회(AACR) 등 세계적인 학회에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환자를 50% 추가로 찾아낼 수 있음을 발표해 암 치료 분야에서의 활용성을 입증해 주목을 받았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이 분야에서 가장 수준 높은 기술과 고객층을 가진 회사로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루닛의 인공지능을 선보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에는 암의 치료 단계 뿐 아니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진 제품을 함께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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