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前 엑소’ 크리스, 반박 “성폭행? 맞다면 감옥 갈 것”

입력 2021-07-19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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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출신 중국 가수 우이판(크리스)이 성폭행 의혹에 해명했다.

우이판은 19일 자신의 웨이보에 “법적 절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내 침묵이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방관하는 일인 줄은 몰랐다.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우이판은 “지난해 12월 5일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A양(18)을 딱 한 번 만났다. 술을 마신 적도, 전화번호를 받은 적도, 그 여자가 주장한 여러 구체적인 정황도 없었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다 증언해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나는 어떤 여자를 선택해서 강간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내가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가겠다. 내가 말한 모든 것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이판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핑계로 늦은 밤 미성년자들을 만나 술을 먹인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성관계를 맺은 상대에게 50만 위안(한화 약 8835만원)을 지불했다고 적었다.

폭로자 A양(18)은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 매니저가 협박을 했다.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며 "나 말고도 피해 미성년이 7명이 넘는다.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우이판에게 받은 50만 위안 중 18만 위안은 반환했으며 나머지도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이판은 현재 중화권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 멤버 크리스로 데뷔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떠났다.

법원은 우이판과 SM엔터테인먼트에 화해를 권고, 이들의 법적 분쟁은 종결됐다. 다만 이들의 전속계약은 2022년까지 유효(한국, 일본 활동 제외)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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