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진영 사뭇 다른 분위기…지성은 왜 라이터 들었나

입력 2021-07-31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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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진영 사뭇 다른 분위기…지성은 왜 라이터 들었나

진영의 사뭇 다른 분위기가 포착돼 관심을 높인다.

점입가경의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앤뉴)에서 판사 김가온(진영 분)의 잔뜩 흐트러진 모습이 보는 이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가온이 정체 모를 한 남자를 몸으로 제압, 살벌한 육탄전을 벌여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김가온은 시범재판부의 대표 원리원칙주의자로 “판사는 법대로 할 때 제일 힘이 있는 거다”라는 굳건한 소신을 지켰으나 강요한(지성 분)이 보여준 진짜 진실을 보고 순수했던 믿음이 다 깨어진 터.

이에 더이상 자신이 믿던 세상 대신 ‘이기는 게임’을 향해 뛰어든 김가온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전과 확실하게 달라져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단정한 슈트에 단호한 눈빛으로 재판장을 오가던 김가온 대신 헝클어진 머리,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이 과거 방황했던 시절을 연상케 한다.

더불어 김가온이 내리누르고 있는 남자의 신분에도 궁금증이 모인다. 강요한의 편에 서게 되면서 권력의 카르텔에 맞설 본격적인 작전이 예고된 바. 그와 관련이 있는 인물일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이터를 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강요한의 상태도 심상치 않다. 언제나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과 다르게 위험천만한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실행하는 강요한이기에 그의 웃음을 마냥 표면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이제 대대적으로 ‘한 편’임을 드러내며 사회적 책임 재단 인사들의 비리와 민낯을 낱낱이 캐낼 계획에 돌입한 강요한, 김가온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짜릿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악랄한 일도 서슴지 않는 권력의 카르텔에 두 판사는 어떻게 되갚아줄지 다음 회를 빨리 만나보고 싶게 만든다.

혼돈의 디스토피아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난 진영의 변화는 31일(토) 밤 9시 10분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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