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태현X진영X정수정 ‘경찰수업’ 에프엑스 댄스 공약 실현할까

입력 2021-08-09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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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차태현X진영X정수정 ‘경찰수업’ 에프엑스 댄스 공약 실현할까

“시청률 10%가 된다면 제복을 입고 에프엑스(f(x))의 ‘핫썸머’를 추겠습니다.” ‘경찰수업’ 세 배우가 간절한 염원을 담아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믿고 보는 차태현과 라이징 스타 진영과 정수정이 뭉쳐 화끈하게 일 낼 준비 중이다.

9일 오후 2시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 KBS2 새 월화 드라마 ‘경찰수업’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차태현, 진영, 정수정 그리고 유관모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유 감독은 “‘경찰수업’은 온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다. ‘인디아나존스’ ‘해리포터’ ‘셜록홈즈’의 KBS 드라마 버전이 아닐까 싶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이어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로는 “내가 캐스팅했다기보다는 세 배우들이 나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유 감독은 “연기력을 믿고 이 분들과 함께했다. ‘경찰수업’은 코미디에 베이스를 둔 작품인데 휴머니즘도 있고 감정신도 있다. 복합적인 장르물이다. 진지한 연기와 코미디를 넘나들 수 있는, 연기력이 굉장히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세 분 모두 훌륭한 배우다. 이 분들이 안 했으면 누가 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를 잘 살려주고 있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먼저 차태현은 내공 가득한 베테랑 형사 유동만을 연기한다. 그는 지난해 OCN 드라마 ‘번외수사’에서도 형사 역할을 소화했던 바. 차태현은 “형사 역할을 한 번 해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진 않았고 그래서 좋았다. 전작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사라면 이번에는 형사면서 동시에 교수이기도 해서 새로웠다”면서 “교수 역할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았고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도 했다. 강의할 때는 기존에 해온 인물과 다른 연기를 보여줘야 했다. 어려운 용어도 있어서 잘 소화하면 자연스럽게 보여질 것 같아서 대본에 충실했다. 워낙 대본을 잘 써주셔서 대본대로만 연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만 신경 썼다. 교과서대로 하면 기본은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욕을 시원하게 하는 캐릭터라 보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내가 하면 욕이 욕같이 안 들린다. 재밌고 편하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진영은 꿈도, 취향도, 개성도 없이 살아온 경찰대 신입생 강선호를 맡았다. 그는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꿈이 없는 무채색 같은 친구였는데 교수님과 강희를 만나면서 꿈을 키워나간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상당히 어려웠다.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경찰수업’을 선택한 진영은 “오랜만에 연기하는 것이고 복귀작이라 힘들었는데 차태현 선배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수정은 패기 넘치고 화끈한 경찰대 신입생 오강희를 선보인다. “매번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안 해본 캐릭터나 직업에 호기심을 느낀다”는 정수정. 군인부터 임산부, 대기업 계약직 직원까지 매 작품 색다른 모습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오강희로 또 한 번 변신에 나선다. 정수정은 “계속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다양하게 하게 된 것 같다. 하고 보니 쉽진 않은데 대본 읽을 때 재밌고 캐릭터도 매력 있어서 그렇게 선택해왔다”고 말했다.

정수정은 “오강희는 굉장히 솔직하고 사이다 같은 인물이다. 정의로운 캐릭터라 보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나와 비슷한 부분이 아예 없진 않은 것 같다”면서 이어 “유도를 잘하는 친구라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기본자세와 낙법을 열심히 배웠다”고 밝혔다. 이에 진영은 “정수정이 액션을 진짜 잘하더라”고 칭찬했고 차태현 또한 “정수정과 진영 모두 가수를 하고 춤을 많이 춰서 그런지 몸 다루는 것을 잘하더라. 액션신을 굉장히 잘하더라”고 극찬했다.

차태현은 드라마를 열심히 홍보하면서도 한 발 물러나 후배들을 추켜세워줬다. 그는 “드라마다보니 러브라인 있으면 좋지 않나. 진영과 정수정의 러브라인이 풋풋함에서 시작해 발전해나가는 전형적인 드라마의 러브라인일 것이다. 전형적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포인트”라며 “유관모 감독이 본인 스타일에 맞게 잘 담았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아주 격렬하지도 않으면서 단계적으로 간다. 캠퍼스물도 있어서 풋풋한 모습도 보일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차태현은 “진영과 정수정 둘 다 너무 잘하고 화면에도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고 칭찬하며 특히 정수정에 대해 “예전의 전지현이 생각나더라. 스타일이나 연기에서 옛날 전지현이 살짝 보였다”고 말했다. 정수정은 “부끄럽다”면서 “선배는 10~20년 전 본 모습 그대로시다”고 동안 외모를 언급하며 화답했다. 진영 또한 “선배 피부가 너무 좋으시다. 관리를 따로 하시냐고 여쭤봤는데 따로 관리를 안 하신다고 하더라”고 거들었다.

세 사람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시청률 공약을 발표했다. 진영은 “시청률 10%가 된다면 제복을 입고 에프엑스(f(x))의 ‘핫썸머’를 추겠다”고 선언했고 차태현이 걱정하자 정수정이 “제가 알려드리겠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차태현은 “시청률 10%가 되면 그거 뭐 못 하겠나. 수정이는 안무를 다 알고 있고 진영이는 금방 따라할 거니까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 하지만 같이 연습할 사람 필요하니 같이 하자”고 유관모 감독을 끌어들였다(?).

과연 제복 입고 에프엑스 안무를 선보이는 정수정을 볼 수 있을 것인가. ‘경찰수업’은 9일(오늘) 밤 9시 30분에 KBS2에서 첫 방송 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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