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다승자 나올까? KPGA 선수권대회 12일 개막

입력 2021-08-10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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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나온다면 주인공은 누가 될까.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번째 대회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12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에이원 CC 남서코스(파70)에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 상금 2억 원과 5년 투어 카드가 수여되는 KPGA 선수권대회는 오랜 전통과 함께 총상금 10억 원에 이르는 남다른 규모를 자랑하는 ‘메이저급’ 대회다. 올해도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시즌 첫 다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까지 9개 대회가 열린 올 코리안투어는 개막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문도엽)부터 직전 대회였던 야마하·아너스K 오픈(김한별)까지 모두 우승자가 달랐다.

3주 만에 재개되는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첫 다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는 주요 선수로는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 2위에 올라있는 김주형(19), 박상현(38)과 직전 대회 우승자인 김한별(25)을 꼽을 수 있다.

6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자인 김주형은 올 9개 대회에 모두 나서 톱5에 5번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대상 포인트(3912점)뿐만 아니라 상금랭킹(5억7380만 원)에서도 선두다. 69.76타로 평균타수 1위도 그의 몫. 투어에서 가장 어린선수지만 실력은 물론이고 경기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상경남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상현 역시 대상 포인트 2위(2894점), 평균타수(70.30타) 2위에 오르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김한별 역시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이후에만 2승을 거뒀던 김한별은 지난달 열린 야마하·아너스K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기며 승수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뜨거운 여름 이후 샷감이 본격적으로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기세 역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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