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소이현, 최명길 향한 복수의 칼날 정조준…본격적인 대립

입력 2021-08-14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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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과 소이현이 본격적인 대립 구도에 돌입했다.

13일(어제) 저녁 7시 50분 방송된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연출 박기현 / 극본 황순영 /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19회에서는 최명길(민희경 역)을 향한 소이현(김젬마 역)의 복수가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민희경(최명길 분)은 소옥경(경인선 분)을 찾아가 김젬마(소이현 분)가 김진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젬마는 민희경과 그녀의 전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의 가족사진을 합성해 보내며 복수의 칼날을 드러냈다. 이에 민희경은 공포에 떨면서도 분노하며 쉽게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이 예고된 상황이다.

먼저 민희경은 ‘올해의 여성기업인상’ 수상을 축하받는 동시에 김정국의 환영에 시달리며 두려움에 휩싸였다. 더구나 손영호 의원(염동헌 분)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 소식과 함께 익명으로부터 공천 비리의 증거가 담긴 음성 파일을 받게 돼 진퇴양난으로 몰렸다.

반면 김젬마는 민희경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기 시작했다. 그녀는 민희경이 남편 권혁상(선우재덕 분) 대신 자신을 공천해달라고 했던 음성 파일을 민희경의 대표실로 보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권혁상에게도 마치 같은 파일을 보낸 것처럼 민희경을 속여 그녀의 불안과 분노를 끓어오르게 했다.

또한, 민희경과 김젬마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민희경은 김젬마의 당당한 태도에 몸서리치면서도 녹음의 출처를 캐물었고, 김젬마는 “생각보다 여기가 허술하더라고요. 앞으로 나가실 때는 문 꼭꼭 잠그고 다니세요”라며 비아냥거리기도.

그런가 하면 윤기석(박윤재 분)은 민희경이 보낸 소매치기범 때문에 다치게 된 김젬마를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소식을 듣고 다급하게 달려온 모습과 얼음찜질을 해주는 손길에서 애틋한 감정이 묻어났다. 먼저 도착해있던 윤현석(신정윤 분)은 형 윤기석이 오자마자 유쾌한 농담을 하며 속마음을 숨겨 씁쓸함을 안겼다.

방송 말미, 민희경은 문단속 잘하라는 김젬마의 말을 곱씹으며 격분했다. 그녀는 혹시나 남아있을 녹음기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서랍을 열어보는가 하면 액자와 책상, 의자 등 사무실 곳곳을 살펴봤다. 불안해 어쩔 줄 모르는 민희경의 모습은 앞으로 김젬마와의 대립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빨강 구두’ 20회는 오는 16일(월)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2TV 저녁일일드라 <빨강 구두> 영상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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