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JYP 연습생 이계훈, 박진영 극찬 "와서 척추뼈가 되길” (라우드)

입력 2021-08-16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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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오디션 '라우드'에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연습생 이계훈이 폭발적인 무대 실력으로 박진영과 싸이의 픽을 동시에 받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JYP와 P NATION이 각각 참가자 10명씩 영입하는 형식의 5라운드 '캐스팅 라운드'가 진행됐다. 10회에서는 진정성 어린 무대를 펼친 아마루를 필두로 박용건, 조두현, 윤민이 JYP표 차세대 K팝 보이그룹 예비 멤버로 선정됐고, 11회에서는 사전 팬 투표 상위권에 자리한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기대를 높였다.

5년 경력의 JYP 연습생이자 녹화일 기준(7월 20일) 사전 팬 투표 부동의 1위 주인공 이계훈은 "연습생 시작일로부터 1961일이 지난 오늘, 그 시간으로 만들어진 이계훈을 보여주겠다"며 굳센 다짐과 포부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무게감을 표현한 이계훈의 자작랩 "손에 침 묻혀 세어본 건 흘러간 시간 1,961일이더라 이젠 좀 돈을 세어보자 하니까 난 아직도 날짜를 더 세어야 할 것 같더라"를 읊으며 감탄했다. 두 프로듀서는 물론 오디션 참가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그는 부담감을 넘어서 퍼포먼스, 보컬, 랩 실력에 뛰어난 감정 연기까지 보여줬다.

이에 박진영은 "오늘 무대를 보여준 친구들에게 '정말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정말 잘했다' 위가 있다. 감동적이었다. 감동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실력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잘하는 거에도 레벨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저는 오늘 이 무대를 본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룹이라는 건 여러 명이 모여서 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정말 멋진 눈, 팔, 손 다 있는데 계훈 님이 와서 척추뼈가 되어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영입 멘트를 던졌고, 박진영과 싸이의 라우드 체어를 둘 다 움직이게 한 이계훈은 JYP를 선택했다. 특히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토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훈훈한 외모와 넘치는 끼로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보인 참가자 케이주도 180도 다른 분위기를 갖추고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어른스러운 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당찬 포부를 전한 그는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박진영은 무대 시작 전 "가격이 비싼 와인과 싼 와인의 차이는 맛있다, 맛없다가 아니다. 가격이 비싼 와인의 이유는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여러 개라 그렇다. 케이주 군이 오늘 비싼 와인임을 보여 줄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오디션 미슐랭'다운 맛깔나는 멘트를 남겼다. 또 두 프로듀서 모두 케이주를 선택한 거센 영입 전쟁 속 박진영은 "방송이 끝날 때 각 회사의 완성된 보이밴드가 부를 노래를 양 회사에서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제 머릿속에는 케이주의 파트가 있다"라며 적극 어필했고, 케이주가 JYP 행을 택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은 차세대 K팝 보이그룹의 멤버를 뽑기 위해 'K팝 대표 프로듀서'의 직감과 면모를 발휘했다. 11회에서는 이계훈과 케이주를 비롯해 이동현과 윤동연이 선택됐고 캐스팅 보류자 가운데 강현우가 합세했다. 이로써 강현우, 박용건, 아마루, 윤동연, 윤민, 이계훈, 이동현, 조두현, 케이주까지 JYP표 신인 보이그룹을 향한 생방송 진출 멤버 총 9인이 결정됐다. 박진영은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들에게 "수많은 참가자 중에서 5라운드까지 왔다는 건 여러분들이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게 증명된 것이다. 다만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숙제를 얻었을 뿐이다. 그 숙제를 해결할 경우 이 중에서 결국 마지막에 누가 존경받는 가수가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꿈을 응원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사전 팬 투표 중간 순위(8월 7일 방송 직후~8월 14일 오전 기준)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 6주 연속 1위를 지킨 JYP 공채 오디션 1등 출신 이계훈이 다시 1위를 탈환해 글로벌 K팝 팬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실감케 했다.

'라우드'는 오는 21일부터 3주간 방영되는 생방송 라운드를 통해 각 소속사 최종 데뷔 인원이 결정된다. 여러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과 예능을 연출한 베테랑 제작진 박성훈 CP와 이환진 PD가 합세한 SBS x JYP x P NATION 2021 WORLDWIDE 보이그룹 프로젝트 "Boys be LOUD"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LOUD' 11회 캡처 화면)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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