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 대비하는 전북, B팀 구축…2022시즌 K4리그 참여한다

입력 2021-08-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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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월드컵경기장.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B팀(전북B)을 구성해 2022시즌 K리그 하위리그인 K4리그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전북은 올해 초부터 2군 선수단 형태의 전북B를 운영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고, 팀 운영에 대한 밑그림을 한창 그려가고 있다. 이미 큰 틀도 세웠다.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를 별도로 구성하기로 하고, 자체 예산까지 편성했다.

명목상 운영이 아닌, 연간 15억 원 이상을 투자해 제대로 된 육성군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허병길 대표이사, 백승권 단장, 구단 실무진이 최근까지 국내에서 업무를 함께 한 박지성 어드바이저와 꾸준히 대화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과 익산종합운동장을 활용하되, 원정도 1군 선수단과 비슷한 패턴으로 경기 하루 전 이동시켜 선수단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클럽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책임진 베테랑들을 중용하면서 세대교체도 동시에 꾀하고 있는 전북은 18세 이하(U-18) 유스팀 영생고가 최근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차세대 자원 육성에 한층 강한 추진력을 얻은 상태다.

전북 관계자는 “유소년 프로젝트처럼 미래를 위한 투자다. 예비 스타의 성장을 돕고 실전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서다”고 B팀 운영의 취지를 설명했다.

프로 B팀의 K4리그 참여는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강원FC가 B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차 이사회를 통해 구단 산하 2군 팀이 공식적으로 하위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 B팀은 국내에선 낯선 개념이지만, 유럽에선 육성군의 성장무대로 활용돼왔다. 전북은 프로·준프로·아마추어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 선수등록에 따라 탄력적으로 B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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