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진수 9월초부터 뛴다

입력 2021-08-22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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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스포츠동아DB

김진수.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성남FC와 비기면서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은 2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과 득점 없이 비겼다.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이어가며 2위(승점 43)를 유지했지만, 최근 대구FC, 광주FC, FC서울을 상대로 8골을 몰아치며 3연승을 거둔 상승세는 끊겼다. 또 울산 현대(24경기, 승점 45)를 따돌리고 선두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경기 후 전북 김상식 감독은 “우승 하려면 하위권을 잡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선수단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것이 컨디션 부진의 일부 요인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백신 2차 접종을 실시하고 17~18일 이틀간 운동을 못했다. 그런 상황이 처음이었다. 경기하는 것을 보니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가 있으니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은 또 하나의 소식을 덧붙였다. 바로 왼쪽 풀백 김진수(29)의 출전 시기다. 김 감독은 “김진수는 현재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9월초면 선발로 충분히 뛸 수 있다. 빠른 시일 내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지난달 초 전북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던 그는 1년 만에 복귀했다. 1년 6개월간 임대 계약이다. 독일 무대에서 뛰던 김진수는 2017년 1월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3년 반 동안 K리그1 78경기에 출전해 7골·11도움을 기록하면서 전북의 K리그1 4연패에 큰 힘을 보탰다.

전북은 이번 시즌 전반기 막판에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에 시달렸다. 이주용과 최철순 등 왼쪽 풀백 자원이 부상으로 잇따라 전열에서 이탈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전북은 태국 국가대표 풀백 사사락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로부터 6개월 임대 영입한 데 이어 김진수까지 복귀시키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다만, 김진수는 지난해 12월 아킬레스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뒤 재활 중이었다.

그런 그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K리그1 5연패를 노리는 전북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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