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뷔 4년 만에 선주문량 100만장
아이돌 경연 ‘킹덤’ 우승 이후 인기
8인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방찬·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가 케이팝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2018년 앨범 ‘아이 엠 낫’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이 새 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바짝 다가서며 4년 만에 가요계 한복판을 차지했다. 아이돌 경연 ‘킹덤’ 우승 이후 인기
스트레이 키즈는 23일 오후 6시 발표한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이날 현재까지 선 주문량 93만장을 기록했다. 이들의 기세와 탄탄한 팬덤에 비춰 100만장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단일 앨범으로 판매량 100만장을 넘은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엑소, 세븐틴, 블랙핑크, NCT 등이 있다.
스트레이 키즈가 데뷔 이후 100만장 가까운 선 주문량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정규 1집 리패키지 음반 ‘인생’(IN生)으로 기록한 30만장보다 무려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은 4월 방송한 엠넷 아이돌 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킹덤)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새 앨범은 ‘킹덤’ 우승 이후 처음 내놓은 작품으로, 멤버들이 또 다시 모든 수록곡을 작업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앞서 모든 앨범의 수록곡을 자작곡으로 채우고, 팀의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의 방찬·창빈·한이 주축이 된 ‘셀프 프로듀싱’ 능력이 뛰어난 그룹으로도 이미 유명하다. 또 이른바 ‘마라맛’으로 불리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색깔이 뚜렷하다.
이를 발판 삼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정규 2집은 23일 기준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를 비롯해 호주, 독일, 스페인 등 해외 40개 지역 차트에서 정상 자리를 꿰찼다. 국내 한터차트의 음반 실시간 차트와 가온차트의 리테일 앨범 실시간 차트 1위에도 올랐다.
타이틀곡 ‘소리꾼’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이날 오전 프랑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해외 44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스트레이키 키즈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만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다양한 표현력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