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유두 분비물 동반하는 유두종

입력 2021-08-2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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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 분비물 동반하는 유두종, 유방외과 정밀 진단받아야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증상이 생기면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두에서 분비물을 보이는 증상 중 95% 정도는 유방암과 관계가 없는 양성종양이라 할 수 있다.

종괴를 유발하는 양성유방 중 하나가 관내유두종이다. 유방 내의 유관에서 비롯되는 작은 양성종양을 뜻하는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양성 유두성 병변이다. 젖을 만드는 유관이 이상증식을 해서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주로 유두 아래 집합관에서 나타나고 35~55세 사이 완경기 전후 여성에게서 호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유방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문 편이나 일부 관내 유두종의 경우 유방암과 감별 진단이 어려운 편에 속하는 만큼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모유를 분비하는 유관 속 유두종은 작고 부드러운 덩어리로 일정 크기 이상 커지지 않으면 겉으로 만져서는 구별하기 어렵다. 유두종은 분비물이 생겨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물처럼 맑거나 붉은 분비물이 유두의 한 곳에서만 반복적으로 나온다면 유방외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출산 후 2년이 넘도록 유즙이 분비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유즙이 분비되고 핏빛을 띤다면 유두종 또는 유방암 여부를 판별을 하는 것이 더 큰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촬영술에서 관내유두종은 종괴 또는 석회화의 형태로 진단되기도 하지만 만약 병변 부위가 유방촬영술 등으로 명백하게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유관조영술이나 유관내시경, 탐침 등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찾을 수 있다. 임상진찰 또는 영상검사 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생검을 시행해 악성 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내유두종은 양성 혹이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악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한다. 종 크기가 1cm를 넘어가거나 증상을 보인다면 유관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유관절제술은 수술로 인한 상처가 거의 없고 유방모양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하지만 혹이 하나만 있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맘모톰을 이용할 수 있다. 맘모톰은 조직검사기구로 초음파를 보면서 피부에 5mm 정도 작은 절개창을 내어 바늘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맘모톰은 가장 정확한 검사결과를 보이고 피부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정확히 종양 부위를 떼어내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제거되는 부분이 적다. 수술의 경우, 피부 절개 상처가 제거 부위와 바로 인접해 함몰이 발생할 수 있지만 맘모톰은 수술부위와 절개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유방의 변형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천안 유방외과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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