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디자이너’, 드라마 제작 확정 [공식]

입력 2021-08-25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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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디자이너'(글, 그림: 해츨링)가 드라마로 옮겨진다.

작품의 제작을 맡고 있는 만화전문기획사 재담미디어(대표: 황남용)는 아이필름코퍼레이션과 최근 드라마 제작에 관한 계약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웹툰 '디자이너'는 중학교 유도선수 ‘유진’이 약물 투여로 인해 삶이 망가진 후,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핑 관련 약물을 제조하는 ‘디자이너’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금메달리스트가 아니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체육계 현실을 꼬집으며, 나아가 1등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이면을 신랄하게 묘사한다. 약물 투여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권력과 음모, 불법 조직 등 다양한 소재로 연결되며 독자에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통해 웹툰은 물론 드라마에서 이름을 각인시킨 ‘해츨링’ 작가의 최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시즌2까지 제작되었는데, 인기의 원천은 원작 웹툰에서 보여준 강력한 리얼리티라는 평가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 측면에서 '디자이너' 역시 전작에 버금가기에 벌써부터 '디자이너'의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E-IP 피칭 행사에서 ‘쇼박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하여 이야기의 완성도를 검증받은 바 있다.

드라마 제작을 맡은 아이필름코퍼레이션은 2004년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바람피기 좋은 날', '감기', '스물', '내일의 기억' 등 개성 있는 영화들을 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OTT 시리즈물까지 제작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디자이너'가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점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웹툰 '디자이너'의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최근 여러 웹툰의 영화 및 드라마화 계약을 성사했다. '디자이너'는 올해 들어 여덟 번째 영상화 계약이다. 웹툰이 콘텐츠 산업 전방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최근 동향에 대해 황남용 대표는 “다양한 소재의 웹툰들을 선보이고 있기에 영상 관계자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는 듯하다.”라면서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재담미디어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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