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지호, 냉·온탕 요정 조합 [화보]

입력 2021-08-25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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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 지호, 승희의 코스모폴리탄 9월호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호와 승희는 데뷔 이후 최초로 2인 조합으로 단독 화보를 진행했는데, 서로에 대한 가장 강렬한 기억에 대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승희는 “2가지 기억이 있어요. 첫 번째는 연습생 때 지호를 처음 봤는데 눈이 너무 큰 거예요. 비현실적으로 큰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데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었어요. 두 번째는 지호가 숙소에서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고 울었던 기억이에요”라며 지호에 대한 첫인상을 회상했으며, 이에 대해 지호가 “연습생 때 유명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것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샐러드 샌드위치를 파니까, 그 브랜드 메뉴만 먹으라고 한 거죠. 근데 사실 그 샌드위치가 양이 많고 진심 이~만큼 커요. 그걸 먹을 바에야 치킨을 먹는 게 나은데! 왜 이런 식으로 식단 관리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서 울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지호 역시 승희에 대한 첫인상이 기억에 남는다며, “승희 언니가 처음 연습실에 왔을 때 너무 긴장해서 경계 태세인 거예요. 잔뜩 긴장하면서도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제 눈에 보였어요. 처음 왔으니 아무것도 몰라 주변을 살피는데, 뭔가 저 처음 왔을 때 모습 같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라고 답했다.

코스모 9월호 특집 주제인 ‘K팝&아이돌’과 관련해 오마이걸의 아이돌은 누구였냐는 질문에 대해, 승희는 “2NE1 선배님들을 진짜 좋아했어요. ‘Fire’ 데뷔 무대가 너무 멋져서 충격을 받았고, 덕질을 엄청 했어요. 중학교 때 책상에 수정 펜으로 2NE1과 멤버들 이름을 써놓고 더러워지면 다시 벗겨서 쓰기를 반복했죠. 그 이름이 쓰인 곳이 마치 성역인 것처럼요. ‘쥬니버’에 2NE1 의상으로 캐릭터 옷 입히는 게임도 정말 많이 했어요.”라며 걸그룹 선배 2NE1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지호는 “덕질을 깊이 해본 적은 없고, 좋아하는 K팝 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라고 답하며 “그 시대 사람들이 왜 이 팀에 열광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왠지 알 것 같더라고요. 선배님들 무대는 지금 봐도 사람을 이끄는 무언가가 느껴져요. 그런 무대 매너가 대단하고, 현대 음악에 국악기를 적용한 시도도 신선하고요. 제가 데뷔 전에 마지막으로 좋아했던 걸 그룹은 에프엑스 선배님들이에요. 걸 그룹 중 독보적으로 유니크한 콘셉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선배들을 보며 그룹의 색깔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곤 했죠”라며 케이팝 선배들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표현했다.

승희는 고양이 집사가 된 근황도 전했다.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저는 집사가 됐어요!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거든요. 평소 깔끔한 편이라 고양이 털 날리는 게 힘들었는데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어요. 하지만 그 친구를 매일 돌보는 일상에서 위로를 많이 받아요. 덕분에 웃는 일이 많아졌거든요”라며 새 가족을 소개했다.

올초 건강 문제로 잠시 그룹 활동에 쉼표를 가졌던 지호는 “쉬는 동안 스스로를 점검하면서 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죠.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게 된 이후에는 따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셧다운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자신이 무언가를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라며 한층 성숙하고 단단해진 내면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마이걸 승희, 지호의 인터뷰와 화보의 미공개 컷, 라이브 영상 등은 코스모폴리탄 2021년 9월호와 코스모폴리탄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공 = 코스모폴리탄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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