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FIFA, 英 정부에 ‘레드 리스트’ 국가 선수 차출 요구

입력 2021-08-26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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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이 영국 정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레드 리스트’ 국가의 선수 차출과 관련해 협조를 구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코로나19 레드 리스트’ 국가 선수 차출을 부탁했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레드 리스트’로 지정한 국가 출신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영국은 레드 리스트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할 경우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 이 선수들은 최소 2경기, 최대 3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

이에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레드 리스트에 포함된 국가 출신의 선수들을 각 국의 대표팀에 보내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급해진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영국 존슨 총리에게 예외 조치를 부탁하는 서신을 보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사안은 대단히 위급하고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 선수들이 최고 영예 가운데 하나인 월드컵 예선전에 참가할 기회를 잃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정부의 정책이 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BBC는 “영국 정부는 국민 보호 차원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의 레드 리스트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총 26개 국가가 올라있다. 이들 국가 출신 프리미어리그 선수는 60여 명이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손흥민(29)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영국 정부의 레드 리스트에 포함 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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