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7일(금)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연출 김성용 / 극본 박석호)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남궁민은 극 중 국정원 최정예 요원이자 기억을 잃고 실종된 지 일 년 만에 돌아온 비밀의 인물 ‘한지혁’으로 분한다. 그간 탁월한 작품 해석력을 바탕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빈틈없는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 온 배우 남궁민이기에 그가 표현해낼 ‘한지혁’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남궁민은 “‘묵직한 울림을 주는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검은 태양’을 만나게 됐다. ‘검은 태양’만의 조금은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그 묵직한 느낌이 저를 사로잡았다”라고 드라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또한 남궁민은 자신이 분한 한지혁에 대한 완벽한 캐릭터 분석과 함께 남다른 애정도 밝혔다. “한지혁은 기억을 잃어버린 채 국정원으로 다시 돌아온 요원이다. 잃어버린 기억 안에서 배신자를 찾아야 해 아무도 쉽게 믿지 못하는 불안감과 날카로움을 지닌 인물이다. 그런 예민함과 날카로움을 표현하고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라며 시청자들께 ‘한지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지혁과의 싱크로율에 관한 질문에는 “사실 그렇게 비슷한 점은 없는 것 같다. 굳이 비슷한 점을 찾는다면 목표를 향해 포기 없이 달려간다는 점이다. 내부의 배신자를 찾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한지혁이라면, 배우로서의 남궁민 또한 한지혁을 연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몰입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남궁민은 그간 ‘검은 태양’ 속 한지혁의 혼란스럽고 날카로운 감정은 물론,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라는 캐릭터의 외형까지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10kg을 증량하고 액션 씬을 위한 별도의 교육을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캐릭터에 대한 무한 애정과 노력이 바탕된 만큼 남궁민이 그려낼 한지혁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검은 태양’은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당선작이다. 박석호 작가와 ‘옥중화’, ‘내 사랑 치유기’를 연출한 김성용 PD가 연출을 맡는다.
9월 17일(금)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제공: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