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현준이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에 출연한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이 우연히 거금이 든 차량을 발견하고, 마약조직의 2인자와 얽히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다. 붕괴 직전의 평범한 가족이 마약조직의 거금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긴장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이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더했다.
원현준은 극 중 베일에 싸인 상선 마약조직의 메신저 역할을 맡는다. 냉철한 판단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의 소유자인 캐릭터를 만나 좌중을 압도하는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개봉한 공포영화 ‘괴기맨숀’에서 배달원 ‘희동’으로 분한 원현준은 섬세하게 쌓아 올린 표현력과 연기 내공으로 대중에게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광림맨숀에서 금고를 털 당시 느끼는 불안한 심리 묘사부터 지우(성준 분)를 쫓아가는 모습 등 원현준이 보여준 섬뜩한 장면들은 호러물 매니아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원현준은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로 데뷔, 이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장성무당’으로 변신해 그 어떤 바둑 고수들보다 강렬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조직폭력배 두목 ‘김희훈’ 역을 맡아 살벌한 눈빛뿐만 아니라 주인공들과의 숨 막히는 신경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그가 ‘모범가족’을 통해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막강 출연진으로 믿고 보는 조합을 완성시킨 ‘모범가족’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