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 사진제공|HMM
임금 인상 7.9%, 격려·장려금 650% 지급 등 합의
HMM(대표이사 배재훈) 노사의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77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2일 HMM에 따르면 배재훈 대표이사와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은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오전 8시 2021년 임금협상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7.9% ▲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또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