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밤샘 협상 끝에 임단협 극적 타결…물류대란 막았다

입력 2021-09-02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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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 사진제공|HMM

임금 인상 7.9%, 격려·장려금 650% 지급 등 합의
HMM(대표이사 배재훈) 노사의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77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2일 HMM에 따르면 배재훈 대표이사와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은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오전 8시 2021년 임금협상 합의안을 도출하고 최종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7.9% ▲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또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코로나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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