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에서 100일 다이어트로 체지방률 10% 달성을 선언한 이장우가 무지개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아 도망 의혹이 제기됐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던 이장우의 잠수에 무지개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어졌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3일 네이버TV를 통해 이장우의 다이어트 결과를 기다리는 무지개 회원들 모습과 허훈의 자기애 폭발 찜질방 플랭크 장면을 선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장우가 선언했던 결전의 디데이가 다가왔다. 무지개 회원들은 이장우의 ‘100일 다이어트’ 결과를 보기 위해 스튜디오에 모여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2PM 준호가 오랜만에 등장했다.
준호는 지난 4월 이장우의 대국민 ‘100일 다이어트’ 선언 현장에 함께 있었고, 성공하는 날 꼭 다시 만나자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석했다고. 준호는 “오늘 (이장우를) 꼭 보고 응원하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이장우가 등장하지 않아 스튜디오를 웅성이게 했다. 25kg을 감량하며 다이어트 성공 소식은 전해졌지만, 목표치인 ‘체지방률 10%’가 남아있는 터. 실패 시 ‘삭발’을 하겠다며 공약까지 내걸었던 이장우의 도망설에 무게가 실렸다.
기안84는 “장우가 먹는 거랑 안 움직이는 걸 좋아해요”라며 일갈을 날렸고, 박나래는 “오늘 대기실에 이름이 없더라”고 증언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장우는 스튜디오가 아닌 VCR 영상을 통해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무지개 회원들은 언뜻 보아도 달라진 이장우의 실루엣에 “뺐네! 뺐어!”, “목선 살아난 거 봐!”라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때 무지개 스튜디오 출입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상상을 뛰어넘는 모습의 이장우가 등장했다고.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영상에서는 넘사벽 자기애를 자랑하는 허훈의 근육 탐구 시간이 공개되었다. 푹푹 찌는 열기에 가만 누워있는 것도 어려운 찜질 방에서 고난도 스트레칭을 시작한 것. 플랭크부터 한 손 팔굽혀펴기, 복근 운동까지 MVP 다운 체력을 뽐내며 성난 근육을 자랑하기 바빴다.
허훈은 “남자 분들은 알 거다. 운동하면 자기 몸에 취한다”며 3초에 한 번씩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오늘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도 (형이 아니라) 무조건 저를 선택할 거예요”라며 자기애를 뽐내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방송은 3일 밤 11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