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 정성훈 “정재영=캐릭터 그 자체…존경심 더 커져”

입력 2021-09-04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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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훈. 사진제공|레오인터내셔널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

1. 이름 : 정성훈
2. 나이 : 37세(1984년생)
3. 키·몸무게 : 183cm·70kg
4. 소속사 : 레오인터내셔널
5. 특기 : 합기도, 킥복싱, 수영, 경상도 사투리
6. 출연작품: [드라마] MBC ‘미치지 않고서야’ TV조선 ‘복수해라’ 넷플릭스 ‘킹덤 시즌2’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태양의 후예’ [영화] ‘악에 바쳐’ ‘퍼펙트 맨’ ‘광대들’ 外 다수


Q.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가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을 맞은 소감이 궁금합니다.

A. 벌써 끝이라니 아직 실감이 안 나네요. 함께 고생한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 동료 분들 한 분 한 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미치지 않고서야’와 함께한 8개월은 저에게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윤 팀장을 연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좋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미치지 않고서야’는 경남 창원시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작품인데요. 초중고에 대학시절까지 보낸 곳에서 작품을 하게 돼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추억의 장소도 이곳저곳 가보셨나요.

A. 마산(2010년 창원시로 통합)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창원대학교를 1년 다녔는데요. 창원대 근처서 촬영한 날 시간 여유가 생겨서 학교에도 한 번 가봤습니다. 오랜만인데도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 들고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많이 변한 학교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풋풋했던 그 시절의 추억과 지금의 제 자신,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우 정성훈. 사진제공|레오인터내셔널




Q. 경상도 사투리가 특기인데 서울말로 연기했어요.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사투리를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오디션 때 사투리 연기를 원 없이 보여드렸고 그 덕분에 합격한 것 같아서 큰 아쉬움이 들진 않아요. 다음에 좋은 기회가 생기면 사투리 연기를 시원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Q. 상품기획팀장 윤기준에 대해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구축하셨나요.

A. ‘안테나’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어요. 현장에서는 ‘박쥐’라고 불렸는데 둘 다 윤기준에게 잘 어울리는 수식어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이리저리 붙기도 잘하고 아는 정보를 여기저기 잘 발설하기도 하고요. 주변에 한명쯤 있을 법한 사람. 조금 부족하고 눈치도 없지만 나쁘진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캐릭터가 굉장히 현실적이더라고요.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A.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은 없고 회사에 다니는 지인들을 통해 리얼한 회사 생활 에피소드와 정보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연기와 의상 준비에 많이 도움 받았습니다. 들어보니 회사 생활도 녹록지 않더라고요.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회사원 분들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Q. 극 중 많은 배우들과 다양한 합을 맞췄는데 현장에서 어땠나요.

A. 영화와 드라마로만 보던 선배들과 같이 연기하며 대사를 나누다니…. 상상만 했던 것들이 현실이 되어 너무 영광스러웠고 한편으로는 긴장도 했습니다. 특히 정재영 선배의 팬이라 더욱 가슴이 벅찼습니다. 제 촬영이 끝난 후에도 현장에 남아 선배가 연기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봤는데요. 최반석 그 자체였던 선배를 더욱 존경하게 됐습니다. 더불어 디테일하게 조언해준 이상엽 선배, 애정 어린 조언을 해주신 안내상 선배, 박원상 선배 모두 감사했습니다. 큰 힘이 됐어요. 선배들의 배려와 조언 덕분에 많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Q. 선배인 문소리 씨를 잠시나마 부하 직원으로 둬본 소감도 궁금하네요.

A. 극 중 저를 자르려던 인사팀 팀장에서 한순간 부하직원이 되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는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시면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어요. 선배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 한 게 아쉽습니다.

배우 정성훈. 사진제공|레오인터내셔널



Q.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꼭 만나고 싶은 배우나 감독,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요.

A. 좋은 선배, 감독 그리고 장르와 캐릭터 다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기 어렵네요. 해온 것보다 해보고 싶은 것들이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어떤 분들과 호흡을 맞추게 될지 저도 궁금하고 벌써 두근거립니다.


Q. 12년째 배우로 연기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연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꿈이 현실이 되어 간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막연하게 동경하고 상상해 온 것들이 현실이 되어 가고 눈앞에 보일 때의 그 기쁨은 말로 다 설명 할 수가 없어요. 물론 힘든 시기도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테지만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면서 한 걸음씩 이루어가려 합니다.


Q. 최종적으로 어떤 배우가 목표인가요.

A. 어쩌면 뻔한 답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배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저는 많은 사람이 공감 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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