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펜트하우스3’ 광주 붕괴 참사 영상 사용 사과 “내부조사할 것”

입력 2021-09-04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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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펜트하우스3’ 광주 붕괴 참사 영상 사용 사과 “내부조사할 것”

SBS ‘펜트하우스3’가 실제 사고 영상을 사용했다가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고 사과했다.

3일 밤 방송된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100층 규모의 헤라팰리스가 결국 붕괴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은 뉴스 보도 형식으로 연출됐지만 실제 사고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사용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월 9일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빌딩이 붕괴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나온 것.

이에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라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통합 플랫폼 웨이브는 해당 회차의 VOD 서비스를 중지했다. 이들은 “내용 이슈로 인한 재편집으로 인해 ‘펜트하우스3’ 2021년 9월 3일 에피소드가 중지됐다”고 공지했다.


‘펜트하우스’ 제작진 사과문 전문



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진입니다.

먼저 9월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 입니다. 또한,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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