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 선언…2040년 전 차종 전동화 완료

입력 2021-09-06 18: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이오닉5 로보택시, 아이오닉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콘셉트의 실루엣.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기후변화 대응을 통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뮌헨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에서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40년까지 차량 운행, 공급망(협력사), 사업장(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75% 줄이고 이와 더불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도입해 2045년까지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2045년 탄소중립 구상의 핵심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차세대 이동 플랫폼(Next-generation Platform)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등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 모빌리티 위해 전동화 전환 가속화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2035년까지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이어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발표한 일정은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전 라인업 전동화를 추진한다는 현대차의 기존 계획을 더욱 앞당겨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보다 앞선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키로 했다.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핵심 차종인 수소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 RV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할 계획기이다. 2023년 하반기 넥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다목적 차량(MPV) 스타리아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25년 이후에는 대형 SUV 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보급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실물. 사진제공|현대차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 아이오닉5 로보택시 공개

현대차는 이날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Motional)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현대차의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로보택시가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해 줄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교통망의 구축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로보택시 외에도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같은 다양한 친환경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8년에 도심 운영을 위한 전동화 UAM을 시장에 내놓고,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제품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IAA 전시관 중앙에 설치한 수소사회 조형물. 친환경 수소 생성부터 저장, 운반, 사용까지 수소의 전체 가치사슬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재생 에너지·그린 수소로 탄소배출 제로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 번째 축은 ‘그린 에너지’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 있는 현대차 사업장의 전력 수요 90% 이상을 2040년까지, 100%를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그린 수소’ 생산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사업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그린 에너지 솔루션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상호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장치(SLBESS) 등 에너지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와 상용화를 포함한다. 현대차는 재생 에너지의 안정적인 저장, 공급, 사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두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