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24)가 동갑내기 비아이(본명 김한빈·24)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하이는 9일 밤 9시 진행된 네이버 NOW. 방송에서 이번 새 앨범을 소개하다 수록곡 ‘구원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비아이를 언급했다.
2019년 이하이의 ‘누구 없소(NO ONE)’와 지난 6월 비아이의 ‘긴 꿈 (Daydream)’에서 이하이와 함께했던 비아이. 그는 이하이의 이번 앨범에서 ‘구원자’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지원사격했다. ‘구원자’는 영화 ‘아가씨’의 명대사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를 모티브로,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사랑을 그려낸 곡이다.
이하이는 이날 방송에서 “피처링을 해준 비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한빈아. 너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전했다.
한편, 이하이가 감사 인사를 전한 비아이는 현재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이다. 2019년 6월 의혹이 불거진 후 아이콘에서 자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아이. 그는 지난해 9월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에픽하이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첫 솔로 앨범 ‘WATERFALL(워터폴)’을 발매했지만 마약류 구매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사과했다.
비아이는 지난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징역 3년을 구형 받은 가운데 내일(10일) 공판이 예정돼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