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위해 자야돼”…허이재 폭로, 유부남 배우 성관계 요구 폭로

입력 2021-09-10 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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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위해 자야돼”…허이재 폭로, 유부남 배우 성관계 요구 폭로

배우 허이재가 상대 유부남 배우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 고백했다.

허이재는 10일 공개된 웨이의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 영상에서 촬영장에서 당한 갑질, 괴롭힘 등을 폭로했다.

폭로를 이어나가던 허이재는 “그 분(A씨)이 유부남이어서 말하면 가정파탄이 날 것 같아서 말을 아끼겠다”고 망설이다 이내 “용기가 생겼다. 얘기하겠다. 억울해서 안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A씨에 대해 “결정적인 내 은퇴의 계기”라며 “작품에서 파트너였는데 처음에는 너무 잘해주셨다. 그런데 어느날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니?’라고 묻더라. ‘촬영 때문에 거의 매일 보는 사이인데 연락할 시간도 없지 않냐’고 대답했다. 그때부터 슬슬 시작되더니 촬영장에서 ‘X 같은 X아’ ‘XXX야’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허이재는 “하루는 세트 촬영을 하는데 내가 포함 안 된 신이었다. 본인 감정이 잘 안 잡히니까 짜증이 났는지 ‘XX 못 해먹겠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입봉 감독님이라 아무 말도 못하고 모두들 벙쪄 있었다. 욕하고 나간 그 사람도 수습을 해야 했는지 CP에게 전화해서는 ‘평소 허이재한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허이재에게 욕한 것이다. 감독님에게 한 것 아니다’라고 했더라. 그래서 CP는 ‘허이재 보고 들어가서 달래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허이재는 “감독님이 나를 다른 방으로 부르더니 ‘(A씨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네가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뜨리려고 한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끝까지 안 믿었다”면서 “(A씨) 대기실로 들어갔더니 거짓말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보고 뭐라는지 알아?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라고 하더라. 내가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니까 ‘근데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같이 자야 돼. 그런데 너는 그러지 싫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싫다고 말하자 돌아온 A씨의 답은 “그러니까 X 같은 X아. 잘하라고.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였다고. 허이재는 “너무 멘탈이 나갔다. 빨리 작품이 끝나기만을 빌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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