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김준’이 털어놓는 ‘아빠 조정석’

입력 2021-09-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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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아들과 아빠로 등장한 김준(왼쪽)과 조정석이 다정하게 귓속말을 나누고 있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극중 아들과 아빠로 등장한 김준(왼쪽)과 조정석이 다정하게 귓속말을 나누고 있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아빠는 장난꾸러기…‘손 파도’ 기술 끝내줘
야외촬영 때 아빠인기 짱…“팬들 엄청나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리즈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뽑는다면 이들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익준 역의 조정석과 아들 우주를 연기한 김준이다. 특히 김준은 “난 아빠만 있으면 돼”라며 아빠보다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남다른 ‘부자 케미’의 주역으로 꼽힌다.

실제 촬영현장에서는 어땠을까? 14일 만난 김준은 ‘조정석 아빠’와 맞춘 호흡을 묻자 ‘엄지 척’했다.

조정석 아빠는 장난꾸러기!
낯을 가리는 김준과 친해지기 위해 조정석이 선택한 방법은 “끊임없는 장난”이었다. 제작진이 유튜브로 공개한 촬영현장 영상에는 조정석이 김준을 품에 안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김준은 “조정석 아빠가 자주하는 손장난”이라면서 직접 손을 들어 시범을 보였다. 손가락을 파도 모양으로 구불구불 움직이면서 “신기하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손으로 추는 ‘브레이크댄스’인 셈이다. 댄스는 조정석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조정석 아빠’ 엄청 알아봐”
김준은 “딱 한 번 길가다가 ‘우주다!’ 하고 알아본 사람이 있다”면서 “사진을 함께 찍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정석과 야외촬영을 하는 날은 다르다. 김준은 “조정석 아빠와 손잡고 핫도그를 사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깜짝 놀랐다”면서 “사람들이 다 조정석 아빠를 알아봐 정말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이 유명한 배우인 것을 잘 모르는 ‘어린이’ 김준의 순수함이 드러난다.

“조정석 아빠, 보고 싶어요!”

‘슬의생’은 16일 시즌2를 마무리했다. 김준은 이달 초 촬영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눈 조정석을 떠올리면서 “벌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정이 담뿍 들었지만, 모두 처음 보는 어른들만 있던 첫 대본 리딩 날에는 그만 ‘엉!’ 하고 울어버리고 말았다. 김준은 “처음에는 다들 무서웠지만, 모두가 잘해주셔서 나중에는 전부 좋아졌다”며 수줍게 웃었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다시 모일 날도 기다리고 있다. 김준은 “다시 만난다면 조정석 삼촌과 신원호 감독 삼촌한테 꼭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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