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김병현, 에이스 직원 퇴사 선언에 ‘멘붕’ (당나귀귀)

입력 2021-09-20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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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토니안에게 전현무가 일침을 날렸다.

19일 방송된 추석기획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124회 시청률이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71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햄버거 가게에는 꼭 필요한 에이스 직원이 퇴사를 고민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놀란 김병현이 그 직원과 면담을 하는 순간 7.8%(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주엽TV 일행과 솔라가 지역 경제 살리기 3탄으로 포항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역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주엽TV가 여주, 상주에 이어 이번에는 포항을 찾았다. 허재, 한기범과 함께 포항 호미곶에 도착한 현주엽은 자신들만으로는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해 구독자 329만 명을 보유한 마마무 솔라를 초대했음을 알렸다.

잠시 후 합류한 솔라는 장신의 농구 선수 출신 멤버들 사이에서 어색해했고, 이에 주엽TV 멤버들은 “저희가 좀 모지라요”라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솔라는 주엽TV 멤버들에게 싸우지 말고 자신을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고 이들은 솔라의 말을 잘 들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첫 목적지인 포항 앞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횟집에서부터 허재와 현주엽은 사사건건 부딪히며 말싸움을 이어갔다. 여기에 더해 구독 수와 조회 수의 개념을 모르는 허재와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촬영하는 한기범을 본 솔라는 쉽지 않은 촬영이 될 것을 예감하며 막막해했다.

이후 현주엽 일행은 식탁을 가득 채운 돌문어, 산낙지, 전복, 멍게, 소라와 광어, 광도다리 등 포항의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각종 회와 해신탕을 순식간에 먹어 치워 놀라움을 안겼다. 식사가 끝난 후 일행은 솔라의 제안에 따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에 도착한 현주엽 일행은 전문 강사로부터 패들 보드 강습을 받은 후 서핑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보드에 오르던 현주엽은 보드가 뒤집어지며 물 속에 빠지고 허재는 보드 위에서 쩔쩔매는 등 농구 레전드들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이 큰 웃음을 불러왔다.

과연 주엽 TV멤버들과 솔라가 포항 레포츠 홍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역 경제 살리기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지 다음 주 방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현 편에서는 에이스 직원의 퇴사 위기에 당황한 김병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병현은 관중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빅매치가 있는 데다가 전날 길몽까지 꿔 잔뜩 기대에 부푼 채 야구장 3호점으로 출근했다. 직원들과 만나 “파이팅”을 외치는 사이 늦게 도착한 막내 직원이 미안한 기색 없이 “빵을 만드느라 늦었다”고 하자 김병현은 “미리 준비했어야지”라며 나무랐다.

하지만 전날 저녁 갑자기 빵 30개를 더 준비하라는 말을 듣고 아침 일찍 1호점으로 출근해 빵을 만들어 온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빵 만드는 과정과 소요 시간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이를 영상을 통해 확인한 김병현은 “저 정도로 오래 걸려요?”라며 제빵 과정을 전혀 모르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 김병현 편을 들어주던 야구 찐팬 정호영을 당황하게 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예상보다 많은 손님들이 몰려오면서 햄버거가 부족해지자 김병현은 빨리 만들라고 직원들을 재촉했고 막내 직원도 위아래 층을 뛰어다니면서 햄버거를 날랐다. 그럼에도 김병현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햄버거가 늦어지는 것을 질책하며 막내 직원에게 빵을 두는 위치에 대한 잔소리도 했다.

김병현이 매대로 돌아간 후 막내 직원과 둘만 남게 되자 선배 직원은 김병현의 말에 속상했을 그를 위로하며 “담아 두지 말아요”라 했다. 이후 대화를 통해 그가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선배 직원은 이를 다른 직원에게 알렸고 김병현의 귀에도 들어갔다.

유일하게 빵을 만들 수 있는 핵심 직원이 그만 둘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 김병현은 막내 직원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맡은 제빵 외에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며 월급을 올려 달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움찔한 김병현은 “생각을 해 보겠다”고 했고 그녀는 “당분간은 그만 둔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토니안의 촬영 현장 이야기도 이어졌다. 토니안이 첫 주연을 맡아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소속 배우인 손수민과 정도현이 도시락을 준비해 촬영장을 찾았다. 손수민은 토니안을 위해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찰떡과 호박죽을 건넸지만 토니안은 질긴 찰떡의 식감에 인상을 쓰는가 하면 호박죽을 보고는 “좋아하지 않는데”라고 해 출연진들의 원성을 불러왔다. 전현무는 “이 정도면 오은영 박사에 보내야 된다”고 말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토니안은 한층 나아진 연기력을 선보였고 그 모습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본 소속 배우들은 “톤이 좋았어요”라 칭찬했다. 이후 촬영 중간 드라마 감독은 손수민을 부르더니 한 배역을 제안했고 손수민은 뜻밖의 드라마 출연에 감격했다. 알고 보니 토니안이 감독에게 찾아가 손수민과 정도현이 현장에 왔다는 것을 알리며 작은 역할이라도 줄 것을 부탁했고 감독이 이를 받아들여 캐스팅이 이뤄졌던 것.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박은혜는 드라마 출연 기회를 잡지 못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손수민과 소속 배우를 챙기는 토니안의 모습에 감동해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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