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송민규의 전북 1호 골…전북의 ‘승리 DNA’ 살아나나?

입력 2021-09-22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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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송민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기다렸던 송민규(전북 현대)의 한방이 드디어 터졌다.

송민규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57의 전북은 선두 울산 현대(승점 58)를 계속 압박했다.

행운이 따랐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평범한 크로스를 광주 골키퍼 윤평국이 잡았다 놓치는 실수를 범하자 자신의 시즌 8호 골이자 전북 이적 후 첫 골로 연결했다.

송민규는 7월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했다. 꾸준히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북을 만나는 상대팀들이 라인을 내리자 장기인 공간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침묵이 두 자릿수를 넘진 않았다. 광주 원정은 전북 소속으로 뛴 K리그 9번째 경기였다. “조급해하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기며 뛰라”며 그에게 꾸준한 기회를 준 김상식 전북 감독도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최근 전북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최강희 감독 시절의 선 굵은 축구도,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추구한 빌드업 축구도 아닌 모호한 팀 컬러로 조롱거리가 됐다. 그래도 결과는 놓치지 않는다. 18일 수원 삼성전(1-0 승)에 이어 이날 광주전까지 승리해 최근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다. 특유의 ‘승리 DNA’가 깨어나면서 울산과 격차도 승점 1점까지 줄였다. 부담을 덜어낸 킬러의 부활은 전북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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