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성추행’ 조현훈 감독, ‘홈타운’ 작가 복귀 “뉘우치며 살겠다”

입력 2021-09-28 1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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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렉터스컷 시상식

사진|디렉터스컷 시상식

tvN 드라마 '홈타운' 주진 작가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인 사실이 드러났다.

조현훈 감독은 28일 공식입장을 내고 "27일 보도된 기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내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내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계에게 한 것 또한 내가 맞다"고 인정했다.

조 감독은 "내 과오로 인해 고통 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중인 작품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필명을 바꿔 활동한 점에 대해서는 "당시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다"며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 뇌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현훈 감독은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씨네21은 27일 tvN 드라마 '홈타운'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영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과 동일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가해사실을 인정했다.

3년간 자숙 시간을 가진 뒤 주진이라는 필명으로 복귀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이하 조현훈 공식입장 전문

조현훈입니다.

전일 보도 된 기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습니다.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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