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환, 직접 밝힌 독특한 ‘부산국제영화제’ 심사기준

입력 2021-10-0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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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TV의 데일리 영화프로그램 [1DAY 1FILM K-CINEFLEX]가 한국 대표 영화 축제 ‘2021 부산국제영화제(2021 BIFF)’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을 수 없는 해외 시청자들을 위해 역대 화제작과 2021년 출품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2021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을 맡은 장준환 감독과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휩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강말금 배우가 직접 출연해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아시아 신인감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장준환 감독을 만나본다. 장준환 감독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1987' 등 장르를 넘나드는 독보적 작품세계를 보여준 감독이다.

장 감독은 뉴 커런츠 부문 심사를 통해 “열악한 상황에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감독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는데, 심사기준에 대해 묻자 “심사기준이 없다는 것이 심사기준”이라면서 “어떤 작품이 나를 놀라게 하고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할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최근 근황도 전했다. 자신의 장편 영화 데뷔작인 '지구를 지켜라'의 미국 리메이크를 앞두고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문화적 배경이 다른 만큼 영화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감도 크고, 부담감 역시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시나리오를 김초희 감독과 주인공 ‘이찬실’ 역의 강말금 배우가 직접 낭독했다.

김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내 인생에 있어 반드시 기억해야 될 뜨거운 순간”이라고 회상했는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첫 상영 때 사람들의 반응이 무서워 숙소에 숨어 있다가 용기를 내 가봤는데 300석 가까이 되는 극장에 사람들이 꽉 차 있더라”면서 자신이 등장했을 때 뜨거운 박수를 쳐준 관객 덕분에 “영화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최근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말금 배우는 영화 속 ‘이찬실’이란 역할이 “나에겐 행운”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영화에서 윤여정(할머니 역) 배우가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시를 읽는 장면을 꼽으면서, “이 장면이 시나리오의 정점이자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2021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제이슨 베셔베이스(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와 피어스 콘란(영화 평론가, 기자)이 역대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낸 대표적 영화들을 꼽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이슨 교수와 피어스 기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에서 꼽히는 “주요 영화제”라면서 “몇몇 아시아 영화제들이 경쟁해왔지만,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작품 중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박하사탕'과 '남과 여', '벌새' 등 12편을 꼽았는데, 그 중 두 사람이 ‘베스트 3’로 뽑은 작품이 무엇인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밖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도시, 부산을 배경을 만들어져 유튜브에서 화제가 됐던 단편영화 '여름, 버스'를 류진아 감독이 직접 소개한다. 또, 모션 픽처를 통해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역사와 위상을 돌아보고, 2021 부산국제영화제 관람 포인트를 짚어준다.

전 세계 시청자에게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아리랑TV [1DAY 1FILM K-CINEFLEX]는 10월 4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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