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퓨처스] “1군 부진 씻었다” 추재현 끝내기…1경기 남은 롯데 2군, 극장승

입력 2021-10-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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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추재현.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근래 최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롯데 2군은 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5연승 후 1무1패로 숨을 골랐던 롯데는 모처럼 승리하며 1군에 필요한 전력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롯데 2군은 이튿날인 2일 삼성전을 끝으로 준비된 퓨처스리그 공식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승리할 경우 2008년(0.696) 이후 13년 만에 최고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1일까지 성적은 44승37패10무(승률 0.543). 6월까지만 해도 3할대 승률에 머물고 있었으나 7월부터 승률 0.676의 상승세다.

선발투수 송재영은 3이닝 2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박명현(1이닝)~김동규(0.2이닝)~한승혁(0.1이닝)~김창훈(2이닝)은 무실점. 강윤구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뒤이어 등판한 나원탁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동규는 최고 144.4㎞까지 찍었으며, 강윤구도 141.4㎞, 나원탁도 144.7㎞까지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재현이 9회말 끝내기안타를 비롯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6번타자 겸 루수 최종은도 4타수 3안타 1타점. 9번타자 겸 중견수 김민수도 3타수 2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따냈다. 2회초 선두타자 이태훈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롯데는 5회말 2사 후 이주찬이 상대실책으로 2루까지 살아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뒤이어 김민수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1-1 동점. 6회말에는 2사 2루에서 최종은이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8회초 2사 2루에서 이태훈의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던 상황, 롯데는 9회말 이주찬과 김민수의 연속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홍지훈의 희생번트 타구를 삼성 1루수 이태훈이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 추재현이 이승현 상대로 볼카운트 1S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추재현이 끝내기 포함 3안타로 1군에서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3안타 모두 2루타로 타구 질 자체가 좋았다. 수비에서는 특유의 강한 어깨로 상대 주자를 묶으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원탁도 9회초 1이닝을 깔끔히 처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전보다 조금 더 투수다운 폼으로 변화했다. 단순했던 구종도 꾸준히 보완해, 현재는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과 밸런스를 뺏고 있다. 투수로서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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