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영수증’ 이수영, 발라드 여왕→막주부 “열심히 번 돈 다 쓰고 가자”

입력 2021-10-02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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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이 ‘국민 영수증’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매력을 선보였다.

이수영은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 ‘공감 요정’으로 출연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이날 이수영은 ‘발라드 여왕’으로 소개되며 추억에 젖었다. 이수영은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에 돈을 모았다면 지금쯤 빌딩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30살에 사기를 세게 당했다. 20대 때 벌었던 돈을 다 잃어서 30대 때는 빚 갚느라 고생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열심히 번 돈 다 쓰고 가자는 마인드의 이수영은 자신의 영수증을 공개하며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나쁜 게 돈이라 생각한다”는 독특한 소비 철학을 밝혔다. 이수영의 소비는 대부분 아이와 온라인 쇼핑 위주였고, 이수영은 각 소비에 대한 변명을 당당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수영은 정신과 진료 항목에 대해 “사기를 당한 뒤 마음의 병으로 힘들었는데, 그때 이후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며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괴로운 상황들이 생긴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 털어놓으셨으면 좋겠다”고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을 응원했다.

이수영의 소비에 대해 박영진은 “이수영의 노래 중 ‘이 죽일 놈의 사랑’이 있다. 마지막 가사가 있는데, 이제 멈추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수영은 즉석에서 ‘이 죽일 놈의 사랑’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뜻밖의 귀호강 시간을 선사했다.

이수영은 제주살이 동갑내기 부부의 영수증을 보며 공감 요정으로 활약했다. 이수영은 거침없는 입담을 펼치며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 서서 소비에 대해 공감하거나 절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수영은 자신의 소비 경험담을 펼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이수영은 ‘머니 토론’에서 아이 간식값을 벌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김치 맛집 반찬가게에서 딱 한 종류만 사고 싶다’는 주제에서 ‘파김치’를 선택해 거침없는 주장과 급발진을 펼치다가 시식 후 열무김치로 변경해 승리를 쟁취했다. 설득왕이 된 이수영은 고군분투했지만 민망한 상황만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수영은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DJ로 활약하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KBS Joy ‘국민 영수증’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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