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에서 강등권까지’ 캐스팅보트 쥔 강원, 순연경기 3연전 시작

입력 2021-10-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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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중하위권 순위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쥔 강원FC의 순연경기 3연전이 시작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강원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28라운드 경기가 A매치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휴식기 사이에 벌어진다. 11위 강원(승점 30)은 6일 인천 유나이티드(8위·승점 37), 10일 제주 유나이티드(5위·승점 43), 17일 광주FC(12위·승점 29)와 맞대결한다.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경쟁부터 최하위권 잔류싸움까지 걸린 중요한 3연전이다.

6일 인천-강원전, 17일 강원-광주전은 강등권의 판도를 가를 일전들이다. 올 시즌 K리그1은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팀간 승점차가 크지 않다. 8위 인천과 그룹B(7~12위)가 확정된 최하위 광주의 격차는 8점에 불과하다.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강등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내길 원했던 인천은 6일 강원에 패하면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광주 역시 강원에 승리하지 못하면 꼴찌 탈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10일 강원-제주전에선 파이널A 한 자리의 주인공이 결정될 수도 있다. 제주는 이날 강원을 제압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승점 46을 쌓아 5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한다. 행여 비기거나 질 경우 24일 2위 전북 현대(승점 63)를 만나는 정규라운드 최종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자칫 6위 수원 삼성, 7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42)에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

강원으로서도 3연전 결과는 몹시 중요하다.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승점 39를 쌓으며 파이널A행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 강등까지 걱정해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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