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하성운의 전국투어 콘서트 ‘FOREST &’가 부산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팬들은 거리 두기 좌석제를 비롯해 방역 지침을 질서정연하게 실천하며 ‘FOREST &’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솔로 데뷔 후 5개의 미니앨범을 발매,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하성운은 부산 공연에서 무려 23곡의 세트 리스트 구성을 선보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오랫동안 무대를 직접 볼 수 없어 아쉬워하던 팬들을 위한 선택이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세트 리스트는 하성운이 직접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었다. 세트 리스트에 대해 하성운은 “공연마다 마지막이 조금씩 다르다”라며 팬들에게 다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체적인 무대 구성 역시 ‘무대 장인’ 하성운다웠다. 미니앨범 5집 ‘Sneakers’의 수록곡인 ‘영화 한 편 볼까 하는데’의 경우 실제 영화관을 가져온 듯한 세트와 커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하성운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은 감탄과 웃음을 모두 자아내며 박수를 받았다.
부산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이번 공연 보고 하성운 더 사랑하게 됨”, “이건 무조건 올콘해야 한다”, “좋은 무대 보여주려고 애쓴 성운이에게 감동했고, 수칙 잘 지키는 하늘들에도 감동했다”는 반응을 남기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성운의 전국투어 콘서트 ‘FOREST &’은 부산 공연의 에너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8일 금요일부터 10일 일요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계속해 이어진다. 3일간 이어지는 공연이니만큼 그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성운의 전국투어 콘서트 ‘FOREST &’은 부산과 서울을 거쳐 23일 대구 EXCO에서 마무리된다.
사진_스타크루이엔티 제공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