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김민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의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배우 김민희는 1세대 아역 스타로 1980년대 ‘달동네’ 똑순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김민희는 당시 비 촬영을 위해서 살수차가 대동되었던 때를 회상했다. 이어 김민희는 “그때 살수차 때문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때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도 물에 못 들어간다”고 고백했다.
또 김민희는 어릴 때부터 혜은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김민희는 이모가 매니저였다며, “이모가 혜은이 선배님 노래를 계속 들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희는 아역 배우로 촬영하면서 생긴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했다. 김민희는 “27살 때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 그때 몸무게가 38kg였다”밝혔다.
계속해 “공황장애는 탑스타들만 걸리는 줄 알았다. 그때 걸린 줄 모르고 신내린 줄 알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희의 눈물 어린 고백을 듣던 박원숙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박원숙은 “산다는 게 힘이든다. 어린 아이가 이런저런 일 겪고, 이 방법 저 방법 써보고, 해맑게 웃어보이면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희가 “선생님께 이런 얘길 들으니까 감동이네요”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이 어려운 건, 다 살아있는 값이구나. 난 너무 비싼 사람이구나 생각하자”고 위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