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다음은 ‘갯마을 차차차’ 열풍…홍반장 김선호 뜬다

입력 2021-10-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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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사진제공|tvN

넷플릭스 6개국서 TV 쇼 부문 1위
신민아와 티격태격 로맨스 큰 호응
7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집계해 순위를 공개하는 83개국 중 덴마크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케이(K)드라마’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76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베트남·태국 등 6개국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TV 쇼(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에 이어 ‘갯마을 차차차’가 전 세계적인 한국드라마 인기 돌풍을 이어가는 분이기이다. 주인공 신민아·김선호의 로맨스와 바닷가 시골 마을의 푸근한 정이 가득한 이야기가 해외 시청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토리텔링 통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홈타운 차차차’(Hometown Cha-Cha-Cha)라는 영어 제목으로 공개 중이다. 8월28일 첫 방영과 동시에 넷플릭스로도 선보여 전 세계 이용자들과 접점을 빠르게 늘려왔다.

해외 시청자들은 극중 시골 사람들의 품앗이 문화 등이 낯설지만 오히려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국내 시청자에게는 이미 익숙한 주인공들의 티격태격하는 로맨스 방식도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다. 전 세계 영상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최대 규모 사이트 IMDB에는 최근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보기 편안하다” “다른 나라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온정이 있다” 등 리뷰가 잇따라 올랐다.

‘오징어게임’과 ‘갯마을 차차차’ 등 한국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는 ‘스토리텔링’의 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한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나다 토론토 통신원은 한국 콘텐츠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최근 전 세계 트렌드인 다양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새 ‘한류스타’로 우뚝
자연스럽게 ‘갯마을 차차차’ 출연자들의 해외 인지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김선호가 주목받고 있다. 극중 공진마을 곳곳을 누비는 홍반장 역을 맡아 서울에서 내려온 치과의사 신민아와 로맨스를 쌓아가는 그는 이미 다양한 무대를 통해 한류스타 자리에 오른 신민아와 달리 이번 드라마로 해외 시청자에게 새롭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장품과 증권사 등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 현지에서 김선호의 오프라인 팬미팅을 개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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