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국내 최다 3000례 달성

입력 2021-10-11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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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환자 중 10명 중 4명 미혼, 30대 수술환자 절반 차지
-로봇수술 환자 87%, 자궁·난소기능 보존 가임력 유지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은 산부인과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산부인과 단일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강남 차병원은 2015년 6월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2018년에 산부인과 분야 최단기간 1000례, 2019년에는 1500례를 기록했다.

로봇수술은 좁고 깊은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고 통증과 흉터를 줄여 환자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최근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여성들의 자궁, 난소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환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남 차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의 95%가 20~40대 가임기 여성으로, 30대가 47.0%, 40대가 35.1%, 20대가 12.9% 였다. 또한, 환자 10명 중 4명(41.1%)이 미혼여성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제거술이 67.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난소종양제거술 19.0%, 부인암 및 기타 질환 수술이 13.4% 순 이었다. 이 중 86.8%의 환자가 자궁 적출을 시행하지 않고 자궁을 보존하거나 난소 기능을 최대한으로 보존해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성석주 강남 차병뤈 로봇수술센터 센터장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성석주 강남 차병원 로봇수술센터 센터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로봇수술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강화해 의료질을 높이고, 환자 개인에게 최적의 수술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 차병원은 1988년 2월 국내 최초로 산부인과 분야에서 복강경수술을 시행했으며 난임치료에서부터 부인과 종양 수술, 고위험산모관리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에서는 1만 례 이상의 복강경 수술 집도 경험을 가진 부인종양 전문의들이 로봇 수술을 집도해 안정성이 높고 합병증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본관을 리모델링해 수술실을 늘리고 최신 다빈치 로봇수술 기기를 추가 도입해 수술용 로봇시스템 두 대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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