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오나라♥김희원 ‘장르만 로맨스’ 얼마나 조은지~ [종합]

입력 2021-10-12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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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오나라♥김희원 ‘장르만 로맨스’ 얼마나 조은지~ [종합]

배우 조은지가 영화감독으로 돌아왔다. 그의 장편 데뷔작에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이 함께해 톡톡 튀는 중년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영화 ‘장르만 로맨스’ 제작보고회. 이날 행사에는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그리고 조은지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은지 감독은 먼저 “오늘 많이 긴장되고 감격스럽다”면서 “너무 기대되고 한편으로는 두렵고 떨리기도 한다. 여러 감정이 오간다.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그가 연출한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이 7년째 개점휴업 중인 베스트셀러 작가 ‘현’을 맡았으며 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킨다.

오나라가 ‘현’의 전 부인 ‘미애’를 연기하며 김희원이 ‘미애’와 비밀연애하는 사이이자 ‘현’의 절친인 출판사 대표 ‘순모’를 선보인다. 이유영이 ‘현’의 이웃사촌인 미스터리한 4차원 ‘정원’을, 성유빈은 ‘현’과 ‘미애’의 사춘기 아들 ‘성경’을 맡았다. 무진성은 작가 ‘현’과 공동 집필하는 천재 작가 지망생 ‘유진’으로 캐스팅됐다.

조은지 감독에 대해 류승룡은 “어찌나 좋은지”라고 언어유희를 던지며 “신인 감독 같지 않게 묵은지 같았다. 꽃으로 표현하면 품종과 개화 상태까지 정확하게 디렉션을 줬다. 나는 그대로 구현만 해내면 되기 때문에 편했다. 양질의 디렉션에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생기를 불어넣어줘서 고마웠다”고 칭찬했다. 오나라도 “말맛을 살리기 위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배우 출신이고 연기 잘하는 배우로 유명하지 않나. 대화하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샘 솟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김희원도 “감독님이 대본을 그림으로 잘 그려줬다. 대본도 좋고 재밌고 독특하고 매력 있는 작품이어서 출연했다. 로맨스를 하고 싶었는데 로맨스라 더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이유영은 이전과 다른 결의 캐릭터에 끌려 선택했다고. 그는 “내가 지금까지 연기해보지 못한, 다른 결의 캐릭터였다. 독특하고 미스터리하면서도 사랑스럽기까지 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유빈 또한 “이전에 해온 캐릭터는 되게 깊은 사연이 있거나 어둡고 낮은 에너지의 인물이었다. 캐릭터가 굉장히 밝고 해보지 않은 장르였다. 대본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느낌으로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진성은 류승룡의 상대 역을 소화하기 위해 SNS에 류승룡이 웃고 있는 사진을 내걸며 긴장감을 완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혼한 부부를 연기한 류승룡과 오나라는 의외의 인연을 언급하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류승룡은 “오나라의 캐스팅을 듣고 환호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이런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나라의 싱크로율이 좋더라. 오나라의 출연작을 보면서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고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오나라는 “사실 류승룡 선배의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단역으로 출연한 적 있다. 함께 마음껏 연기하지 못한 한을 이번에 풀었다”고 말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11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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