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부상 이탈-복귀 기약 없는 로켓’ 중요한 시점에서 답답한 두산

입력 2021-10-12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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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석환. 스포츠동아DB

중심타자 양석환(30)이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두산 베어스가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고심하고 있다.


두산은 12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양석환이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열흘 정도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일단 열흘 정도 지켜보자는데 괜찮을지는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126경기에서 타율 0.276, 26홈런, 91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지탱해온 양석환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올해 3월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이다.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6회초 타격 도중 처음 통증을 느꼈다. 수비에는 지장이 없어 출전을 이어갔지만 8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김 감독은 “당분간 김인태가 중심타선에 들어가야 한다. 1루 수비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맡길 계획이다. 박건우가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박건우와 김재환을 번갈아 지명타자로 활용해 중심타선을 짤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양석환뿐 아니라 외국인투수 워커 로켓(27)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쉬고 있다. 팀이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놓고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공수의 핵심자원 2명을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등판 이후 1군에서 제외된 로켓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로켓은 21경기에 선발등판해 9승9패, 평균자책점(ERA) 2.98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로켓에 대한 어떤 보고도 없다. 공을 만지는 스케줄 자체가 아직 안 나왔다. 지금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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