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강요’ K배우 김선호였나?

입력 2021-10-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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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배우 사생활 논란 일파만파

전 여자친구 주장한 A씨 온라인 폭로
“혼인빙자 거짓회유로 아이 지웠다”
일부 누리꾼들 ‘갯마을’ 김선호 지목
소속사는 외부와 연락 끊고 묵묵부답


한 남성 연기자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성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선호(35)가 ‘장본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은 17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해 초부터 5월 말까지 K를 만났다”면서 “그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아이를 임신했다는 A씨는 “K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며 내 입에서 낙태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거짓 회유를 했다”면서 결국 K의 친구와 병원을 찾아 임신중절을 했다고 밝혔다. 또 “K는 2년 후 결혼하자고 약속했으나 임신중절 이후 태도를 바꿨다”면서 “5월 말 전화통화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18일 해당 글에 “증거 사진과 문자메시지 내용이 많이 남아 있지만 법적인 이유 로 바로 공개하지 않았고, (공개 여부를) 고민 중”이라며 “1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다. (폭로를) 쉽게 결정한 것이 아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A씨가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K가 드라마 촬영 중이었다는 점, K의 최근 주연 드라마가 “주인공인 게 티가 나는 제목”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K를 ‘김선호’로 지목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여름 tvN ‘스타트업’을 촬영해 10월에 선보였고, 17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의 가제는 캐릭터에서 따온 ‘홍반장’이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후 늦게까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일부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담은 게시물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냈다.

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로 국내외 영향력을 키워왔고 현재 KBS 2TV ‘1박 2일’ 시즌4의 고정 출연자로 활약 중이다. 이번 논란과 관련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김선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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